성장 속도 30% 빠른 참전복 세계 첫 개발

성장 속도 30% 빠른 참전복 세계 첫 개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8-03 23:18
수정 2017-08-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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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전자 조작 없이 성공…양식 기간 6개월 줄고 내년 시판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일반 참전복보다 성장 속도가 30% 이상 빠른 육종 참전복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양식 기간이 단축되고 생산 비용도 절감돼 이르면 내년부터 참전복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직원이 성장 속도가 대폭 향상된 육종 참전복(오른쪽)을 같은 기간 동안 양식한 일반 참전복과 비교해 보여 주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직원이 성장 속도가 대폭 향상된 육종 참전복(오른쪽)을 같은 기간 동안 양식한 일반 참전복과 비교해 보여 주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육종 기술을 바탕으로 ‘속(速)성장 육종 참전복’ 품종 연구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전복은 지난해 기준 양식 생산액이 3474억원에 달하고, 우리나라 패류 양식량의 55.2%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양식 품목이다.

하지만 한류성 품종인 참전복은 상품화에 3~4년이 걸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우수한 개체를 선별한 육종 참전복은 수정 후 26개월까지 성장했을 때 중량이 85g으로, 같은 월령의 일반 참전복(65g)보다 30% 이상 더 나갔다.

성장 속도가 빨라 최상품으로 판매되는 100g까지는 기존 36개월에서 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 생산 비용도 17% 절감돼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중국, 호주 등에서 이뤄지는 교잡종 품종과 달리 고유 품종인 참전복 전체를 개량해 식감이 좋고 상품성도 높다”며 “내년부터 양식 현장에 새 품종을 보급하고 종자 수출 등을 통해 전복 종주국의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8-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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