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7명 “취업 준비로 연애 포기”

취준생 10명 중 7명 “취업 준비로 연애 포기”

입력 2017-08-06 10:51
수정 2017-08-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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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설문조사…“여행·친구·건강도 포기해”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7명은 취업 준비 때문에 연인과 이별했거나 연애를 포기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이달 2∼12일 대학생과 취준생, 직장인 등 회원 964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때문에 포기한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취업 준비로 인해 연인과 이별을 경험했거나 연애를 포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답했다.

비단 연애만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제 및 포기했던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휴가 및 여행’이 21%(복수응답)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친구와의 만남’(17%),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15%), ‘즐겨 하는 취미생활 및 동아리 활동’(14%) 등이 꼽혔다. ‘연애’(13%)는 5위였다.

이런 항목들을 포기한 이유로는 ‘금전적인 이유’가 30%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취업 외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26%), ‘주변의 시선 및 눈치와 압박 때문’(21%), ‘취준생이라는 내 신분에 좌절해서’(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N포세대’란 말에 공감하느냐는 물음에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신이 포기한 것으로 꿈(12%), 취미생활(12%), 삶의 가치(12%), 연애(11%), 결혼(11%), 친구 등 인간관계(10%), 내 집 마련(10%), 희망(10%), 출산(8%) 등을 차례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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