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올해도 롯데家 제사 불참…신동주와 회동 불발

신동빈, 올해도 롯데家 제사 불참…신동주와 회동 불발

입력 2017-08-07 21:00
수정 2017-08-07 2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부 제사에 불참하면서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회동이 불발됐다.

롯데 일가는 7일 저녁 신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부자가 참석하지 않은 채 신 총괄회장의 선친인 고(故) 신진수 씨 제사를 지냈다.

이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신 전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는 오후 6시께부터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 롯데가 인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신 전 부회장 자택으로 들어갔으며 2∼3시간가량 머물다가 따로따로 귀가했다.

지난해에도 검찰 수사 등으로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던 신동빈 회장은 이번에도 빠듯한 재판 일정 등으로 불참했으며 신 총괄회장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신 회장이 참석할 경우 지난 6월 29일 롯데호텔에서 신동주-동빈 형제가 2년여 만에 전격 회동해 화해를 모색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주 3회 출두해야 하는 빠듯한 재판 일정 등으로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신 전 부회장 측이 아직도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등 변함없는 행보를 보여 화해를 얘기하기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신동주·동빈 형제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씨도 이날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