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닷새째 하락…외국인 ‘팔자’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닷새째 하락…외국인 ‘팔자’

입력 2017-09-06 09:30
수정 2017-09-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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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여진 지속…코스닥은 반등

코스피가 북한 핵실험 여파 속에 6일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닷새째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18%) 하락한 2,322.43을 나타냈다.

앞서 나흘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도 전장보다 1.78포인트(0.08%) 떨어진 2,324.84로 출발해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북한 핵실험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 리스크 부각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허리케인 추가 피해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회의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7%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6%)와 나스닥 지수(-0.93%)도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부진으로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 하락 요인인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3% 가까이 오른 점도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4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도 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홀로 30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21%)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43%)가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로 KB금융(-3.13%), 신한지주(-3.06%) 등 대형 은행주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POSCO(-1.90%), SK텔레콤(-1.61%), NAVER(-1.22%), 한국전력(-0.94%), 현대차(-0.72%), SK(-0.38%) 등도 내림세를 탔다.

업종별로도 은행(-2.63%)이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1.12%), 통신(-1.12%), 금융(-0.99%), 전기가스(-0.87%), 운수창고(-0.56%) 등도 하락 중이다.

오르는 업종은 의료정밀(0.47%), 화학(0.46%), 전기·전자(0.25%), 종이·목재(0.21%) 정도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46%) 상승한 651.74를 가리켰다.

앞서 이틀간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48포인트(0.07%) 오른 649.2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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