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부담’ 5년만에 최고…소득은 제자린데 집값만 올라

‘내집마련 부담’ 5년만에 최고…소득은 제자린데 집값만 올라

입력 2017-10-06 09:07
수정 2017-10-06 09: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택구입부담지수 60대로 올라…“금리 오르면 부담 더 커져”

주택구입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5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분기별로 산출하는 ‘주택구입부담지수(K-HAI·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60.1을 기록했다.

K-HAI는 2012년 2분기 65.3을 기록하고 같은 해 3분기 59.4로 내려간 이후 50대를 유지했다. 5년 만에 지수가 60대로 올라선 것이다.

K-HAI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 한국감정원이 집계하는 아파트 시세, 통계청이 발표하는 2인 이상 도시근로자의 최근 1년 평균 소득을 따져 산출한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가구 소득의 25%를 부담하는 것을 기준치 100으로 삼았다. 금리·집값이 상승하거나 소득이 줄어들면 지수가 높아진다.

1년 전과 비교해 전국 평균 대출금리는 연 2.77%에서 연 3.22%로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도 2억4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소득은 거의 그대로였다. 지난해 2분기에 439만원, 올해 2분기에 438만원이었다.

K-HAI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07.2)이었다.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지수 상승폭이 전국 평균(0.8포인트)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제주, 부산, 강원, 전북, 전남 순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8·2 부동산대책 및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효과가 K-HAI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