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기부금 영수증 대량발급 10곳 중 8곳은 종교단체”

“거짓 기부금 영수증 대량발급 10곳 중 8곳은 종교단체”

입력 2017-10-13 09:52
수정 2017-10-13 09: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윤호중 의원 분석…“시민공익위원회 출범시켜 감독해야”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다수 발급한 단체 10곳 중 8곳가량은 종교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에 따르면 2014∼2016년 거짓 기부금 영수증 5건 이상 또는 5천만 원 이상 발급한 불성실 기부금 단체는 모두 212개였다.

이들은 모두 4만6천473건, 716억원에 달하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다.

기관별 평균 영수증 발행건수는 208건, 발행금액은 3억2천만원이었다.

올해 불성실 기부금 단체는 55개로 이 중 84%인 46개가 종교단체였다. 나머지는 사회복지단체와 문화단체 등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의원은 “여러 개의 종교단체를 운영하면서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실제 기부금의 수십배의 영수증을 발급하는 곳이 있다”면서 “적발하지 못하면 소득세나 법인세 등 걷어야 할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종교단체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에 대해 제대로 감시를 해야 하는데 현행법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시민공익위원회가 출범해 국세청과 함께 이 문제를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