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점포수 사상 첫 감소…노브랜드 전문점은 급증세

이마트 점포수 사상 첫 감소…노브랜드 전문점은 급증세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1-30 09:24
수정 2017-11-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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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규제 강화에 대형마트 확장세 ‘주춤’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점포 수가 2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대형마트들의 성장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대형마트들은 시장 포화와 유통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국내 대형마트 매장 수는 현재 145개로, 작년 말 147개에서 2개 줄었다.

장안점 폐점에 이어 울산 학성점이 29일까지 영업하고 문을 닫았다.

이마트가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를 연 이후 점포 수가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마트는 경영효율 향상을 위한 구조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 시지점과 부평점도 폐점이 결정됐다.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 시흥 은계지구 부지도 매각했다.

코스트코 지분과 코스트코 서울 양평점, 대구점, 대전점 등 3개점이 입점한 이마트 소유 부동산 등 관련 자산도 코스트코에 일괄 매각했다.

이마트 점포 수는 내년에도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 이마트타운점 등 신규 출점 계획이 있지만, 유통 규제 강화 등으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효율 점포 정리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지난 9월 사업 여건이 좋지 않다며 “내년에도 이마트 신규 출점은 없을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대형마트 업체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홈플러스는 올해 신규 출점이 없었으며, 내년에도 새 매장을 열 계획이 없다.

롯데마트는 작년 말 119곳에서 현재 121곳으로 올해 매장이 두 곳 늘었다.

현재 양평점, 포항 두호점 등의 개점을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대형마트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전문점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해 말 7곳에서 현재 80곳으로 급증했다.

노브랜드는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이마트의 실속형 브랜드다.

스타필드 등 이마트의 대형 쇼핑몰 외에도 전국 각지에 가두점 형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 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작년 말 11곳에서 현재 12곳으로 1곳 늘었으며, 현재 김포풍무점과 군포점 개장이 준비 중이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마트가 전북 전주 3곳에 노브랜드 전문점 개장을 추진하자 지난 6월 전주시의회 등은 “노브랜드 전문점이 전국의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서울 가로수길 등 곳곳에서 추가로 개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주변 상인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으로 노브랜드 전문점은 상생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전통시장 내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4곳을 운영 중이며, 다음 달 서울 경동시장에 5호점이 열 예정이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장으로 해당 전통시장 방문객과 매출이 20∼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마트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업계가 전문점과 특화매장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의무휴업 등의 규제 강화로 기존 대형마트 사업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새로운 전문점과 온라인 쇼핑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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