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열풍, ‘완판’ 종료…롯데百 “3만벌 모두 팔렸다”

‘평창 롱패딩’ 열풍, ‘완판’ 종료…롯데百 “3만벌 모두 팔렸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1-30 09:36
수정 2017-11-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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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도 밤샘 줄서기, 잔여물량 3천벌 조기 매진…“추가 생산은 안 해”

올겨울 새로운 패션 현상으로까지 자리 잡은 ‘평창 롱패딩 열풍’이 30일 잔여 물량 3천벌 판매를 끝으로 일단락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에비뉴엘, 부산본점, 대구점 등 4개 점포에서 마지막으로 판매한 ‘평창 롱패딩’ 잔여 물량 3천벌이 조기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업체인 롯데백화점이 ‘평창 롱패딩’이란 이름을 붙여 주문 제작한 물량 3만벌이 모두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은 애초 마지막 3천벌을 잠실점 에비뉴엘에서만 판매하려 했으나 한 점포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4개 점포에서 분산 판매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잠실점에서 성인용 1천500벌, 어린이용 200벌, 소공동 본점에서 약 900벌, 부산본점과 대구점에서 약 400벌을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판매 마지막 날에도 전날 저녁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백화점 입구에서 밤샘 줄서기를 하는 과열 양상이 재현됐다.

롯데백화점은 30일을 전후해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고려해 밤샘 줄서기에 나선 소비자들에게 귀가를 권유했으나 적잖은 구매 대기자들은 돌아가지 않고 지하철 내 쇼핑몰 바닥에 골판지 등을 깔고 노숙을 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정식 명칭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구스롱다운점퍼’인 평창 롱패딩은 가격(14만9천원) 대비 성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들이 매장 앞에서 밤샘 줄서기를 하는 ‘광풍’을 일으켰다.

일부 소비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창 롱패딩’을 추가 생산하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창 롱패딩’의 추가 생산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기존에 준비한 물량은 오래전부터 사전 주문을 통해 판매 시기와 가격을 정해둔 제품이어서 지금 단계에서는 같은 가격에 추가 생산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평창 롱패딩’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자 롯데백화점은 내년 1∼2월 ‘평창 스니커즈’와 ‘평창 백팩’을 잇따라 출시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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