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국민연금, 올해 상장사 배당금 2조원 육박

‘큰손’ 국민연금, 올해 상장사 배당금 2조원 육박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0 09:47
수정 2017-12-20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전자 배당금만 4천356억원으로 추산

600조원 규모의 연·기금을 굴리는 ‘증시 큰 손’ 국민연금공단의 올해 배당금 수익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대형 상장사에서 받을 2017회계연도 배당금은 1조9천553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38개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주당 배당금 추정치가 있는 150곳의 배당금을 집계한 수치다.

국민연금은 특히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끈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금융주에서 많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별로 ‘대장주’ 삼성전자(지분율 9.03%)에서 가장 많은 4천356억원을 챙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을 증권사들의 전망치 3만4천236원으로 계산했을 때 나온 값이다.

다음으로 현대모비스(지분율 9.02%)에서 812억원, 삼성화재(9.11%) 809억원, 롯데케미칼(9.75%) 807억원, 기업은행(9.17%) 800억원 등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또 S-Oil(지분율 6.07%) 741억원, 신한지주(9.55%) 729억원, LG유플러스(7.53%) 710억원 등 다수의 상장사들이 국민연금에 ‘연말 선물’을 듬뿍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삼성전자와 코스피 랠리를 이끈 SK하이닉스(9.99%)는 324억원을,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 SK이노베이션(10.00%)은 314억원을 국민연금에 각각 배당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