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주식이 수익률도 좋아…동전주는 ‘쪽박주의보’

비싼 주식이 수익률도 좋아…동전주는 ‘쪽박주의보’

입력 2018-01-29 10:02
수정 2018-01-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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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증시에서는 대체로 1주당 가격이 비싼 주식일수록 수익률이 높고, 값이 싼 주식은 투자해도 손해를 볼 위험이 큰 경향이 관측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런 특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864개 종목(신규상장·상장폐지 종목 제외)의 2016년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을 가격대별로 나눠 비교한 결과 가격이 가장 비싼(10만원 이상) 102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23.89%였다.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종목의 수익률은 22.09%,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은 26.91%, 5천원 이상 1만원 미만은 평균 6.58%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주당 가격이 1천원 이상 5천원 미만인 종목은 평균 3.82%의 손실을 냈고, 주가가 1천원 미만인 ‘동전주’의 평균 수익률은 -25.7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5.24%였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1천187종목의 등락률을 가격대별로 비교한 결과 가장 비싼 3만원 이상 104종목이 평균 75.0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만∼3만원 종목이 34.45%, 5천∼1만원 종목이 평균 16.85% 상승했다.

그러나 3천∼5천원짜리 종목은 -3.43%, 주가가 1천∼3천원인 종목은 -13.56%, 1천원 미만 동전주는 -33.4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41.70%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3만원 이상인 종목이 시장 상승을 이끈 반면, 동전주는 대체로 손실을 볼 위험이 컸다는 뜻이 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나노메딕스였다. 이 종목의 2016년 말 종가는 2천640원에 불과했지만 24일 종가는 2만700원으로 무려 684.09%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모화학(4천50→3만950원·664.20%), 에이프로젠KIC(2천620→1만3천700원·422.90%), 암니스(3천920→2만350원·419.1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기술투자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우리기술투자는 2016년 말 660원에서 이달 24일에는 6천690원으로 954.55%나 뛰어올랐다.

신라젠(1만3천250→11만500원·733.96%), 네이처셀(4천655→2만8천900원·520.84%), SCI평가정보(1천195→6천370원·433.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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