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 17년 만에 ‘최악’

3월 고용 17년 만에 ‘최악’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8-04-12 00:28
수정 2018-04-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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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실업자 125만명 넘어

기재부 “추경 예산 조속 추진”

실업자 규모가 3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도 69만 6000명으로 역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고용한파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조기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2001년 3월 5.1%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취업자 수는 2655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것은 2016년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이다. 실업자 수는 125만 7000명이었다. 2000년에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1.6%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2016년 11.8%에서 지난해 3월 11.3%로 완화됐다가 다시 반등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 실업률)은 전체는 12.2%였지만 청년층은 24.0%로 지난해 3월과 같았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지난해 3월보다 2만명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황인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청년고용 부진과 구조조정 위험 등에 대응해 청년 일자리 대책과 추경을 차질 없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04-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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