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기지는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진 50∼60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은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전 품목의 연령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0∼60대 구매량이 이 기간 135% 증가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60대 이상 고객이 5년 새 171% 증가했고, 50대는 130% 늘었다. 이에 따라 옥션의 50∼60대 고객 비중은 2014년 17%에서 올해 상반기 27%까지 확대됐다.

50∼60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행부터 명품까지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여행·항공권 구매가 11배 이상(1천40%)으로 급증했으며 브랜드 의류 판매도 7배 이상(683%)으로 뛰었다.

또 고가 수입 명품은 2배 이상(184%)으로 늘었다.

10대의 온라인쇼핑 구매도 최근 5년 새 32%나 증가했으며 특히 아이메이크업 제품은 11배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은희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PC, 스마트폰 사용에 적극적인 50∼60대가 증가하며 20∼30세대가 이끌던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