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목표 72%나 초과

작년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목표 72%나 초과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9-02-14 23:40
수정 2019-02-15 03: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양광 설비가 전체의 68% 차지

태양광 등 지난해 신규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3000MW(메가와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운영 허가를 받은 신고리 원전 4호기(1400MW)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한 해 동안 2989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신규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보급은 2014∼2017년 연평균 8.9%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19.8% 늘어났다.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제시한 지난해 보급 목표도 72%나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보급된 재생에너지 설비의 67.8%는 태양광이 차지했다. 태양광 설비는 1998∼2017년 누적 보급 용량의 3분의1인 2027MW가 지난 한 해에 보급됐다. 지난해 보급된 설비의 83%는 1MW 미만 중·소형으로 소규모 투자와 시민 참여가 높았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해상풍력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풍력 사업에 대한 검토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설치 규모는 168MW로 태양광과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부는 15일부터 홈페이지(www.motie.go.kr)를 통해 올해 지원 계획을 공고한다. 주택은 3월 11일부터, 건물은 4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설치하는 일반 태양광에 대한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는 대신 건축물 외장재에 전기생산 기능이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에 대해서는 설치비의 최대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26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3억원이 늘어났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9-02-1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