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마라 ‘불법 드론’…SKT, 육군 등과 대응 시스템 ‘국내 최초’ 구축

꼼짝마라 ‘불법 드론’…SKT, 육군 등과 대응 시스템 ‘국내 최초’ 구축

한재희 기자
입력 2019-06-13 15:14
수정 2019-06-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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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사단 5분 대기조가 지난 12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한 불법 드론을 재밍건으로 제압해 강제 착륙시키고 있다. SKT 제공
육군53사단 5분 대기조가 지난 12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 등장한 불법 드론을 재밍건으로 제압해 강제 착륙시키고 있다.
SKT 제공
지난 12일 김해국제공항에서 2㎞가량 떨어진 부산 삼락생태공원에 불법 비행체로 위장한 드론이 등장했다. 수초도 지나지 않아 부산 신라대에 위치한 통합제실 내에 경고음이 울렸고, GPS를 통해 위치를 확인한 ‘5G 가드 드론’ 2가 출동했다. 가드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확인한 육군 53사단 5분 대기조가 현장에 출동해 ‘재밍건’(jamming gun·전파 교란 이용한 강제 착륙 장치)을 발사하자 드론은 움직임을 멈추고 공중에서 내려왔다.

SK텔레콤은 13일 육군 53사단, 신라대, 드론 솔루션기업인 한빛드론과 함께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 시범 구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불법 드론’을 탐지→식별→추적→무력화→제거하는 전단계를 실시간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최근 영국 개트윅 공항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불법 드론이 침입해 항공 운항이 중단되는 등의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국내외 기관 대부분 맨눈으로 이를 감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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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SKT 관계자와 신라대 연구원이 불법 드론 대응 상황실에서 불법 드론 이륙을 파악하고 상황을 유관 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SKT 제공
지난 12일 SKT 관계자와 신라대 연구원이 불법 드론 대응 상황실에서 불법 드론 이륙을 파악하고 상황을 유관 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SKT 제공
이들 4곳의 기관·기업은 ‘불법 드론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불법 드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 기술 개발, 합동 훈련, 대응 체계 고도화를 향후 3년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주요 시설에 이같은 체계를 확산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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