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나타난 주52시간…9시 출근·6시 퇴근 늘었다

지하철에 나타난 주52시간…9시 출근·6시 퇴근 늘었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8-12 10:58
수정 2019-08-12 1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산디지털단지·여의도 유동인구↑…삼성·청량리 줄어

이미지 확대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지난 7월 서울 여의도에서 회사원들이 오후 6시를 앞두고 ‘칼퇴근’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지난 7월 서울 여의도에서 회사원들이 오후 6시를 앞두고 ‘칼퇴근’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라 서울 직장인의 출근 시간이 대체로 늦어지고, 퇴근 시간은 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08년과 작년 지하철 이용 정보를 분석해 보니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업무지구에 따라 출퇴근 변화 정도가 조금씩 달랐다.

연구소가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역삼, 강남, 선릉역이 있는 동남권 지역은 작년 오전 9시대 출근(지하철 하차) 비중이 34.7%로 10년 전보다 5.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7시대 출근은 1.6%포인트, 8시대 출근은 4.0%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퇴근 시간을 살펴보면 서울 모든 지역에서 오후 7시 이전에 퇴근(지하철 승차)하는 비중이 10년 사이 급격히 늘어났다.

시청 주변인 도심권 직장인의 오후 6시대 퇴근 비중은 42.8%로 10년 전보다 6.8%포인트 뛰었다.

구로와 가산 디지털단지가 있는 서남권 직장인은 10년 전과 비교해 오전 9시대 출근 비중이 5.3%포인트 늘고 오후 7∼8시대 퇴근 비중이 8.9%포인트 줄어 출퇴근 시간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반대로 여의도·영등포 지역은 작년 7시대 출근 비중이 27.3%로 10년 전보다 4.8%포인트 높아졌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지난해 7월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부터 시행됐다.

서울 시민은 작년 출근과 퇴근에 하루 평균 1시간 8분, 편도 33.9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지하철역별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보면 가산디지털단지와 여의도, 합정, 홍대입구역의 출퇴근 시간 유동인구(승하차 인원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삼성, 선릉, 강변, 청량리역 유동 인구는 10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산디지털단지는 출근 시간대 하차 인원이 가장 많아(2008년에는 10위) 2008년 당시 상위권이었던 강남역과 선릉역을 제쳤다.

출근 시간대 승차 인원 비중이 높은 곳을 ‘베드타운’, 하차 인원 비중이 높은 곳을 ‘오피스 타운’으로 가정할 때 까치산과 장암역이 승차 비중 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을지로입구역은 출근 시간대 하차 비중이 94.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베드타운과 오피스타운 분석 결과는 앞으로 상권과 유동인구 분석, 부동산 가격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