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亞증시 급락… 지구촌 금융시장 ‘출렁’

유가 급등·亞증시 급락… 지구촌 금융시장 ‘출렁’

장은석 기자
입력 2020-01-09 02:06
수정 2020-01-09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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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發 악재에… 코스피 1.1% 떨어져

홍남기 “비상계획 작동” 긴급대책 마련
코스피·환율 요동
코스피·환율 요동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17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와 환율이 스크린에 나타나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란이 8일 새벽 미국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미·이란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분간 기름값이 뛰고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5.1% 급등한 71.75달러,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7% 오른 65.65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2151.31, 코스닥지수는 3.39% 급락한 640.94로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금값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시세는 장중 온스당 1611달러까지 올라 6년 9개월 만에 1600달러를 돌파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수출, 유가, 해외 건설, 해운물류 등 5개 작업반을 가동할 것”이라며 “상황 전개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작동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20-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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