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금도 가격 급락 왜?…공포로 현금 수요만 급증

안전자산 금도 가격 급락 왜?…공포로 현금 수요만 급증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3-13 13:10
수정 2020-03-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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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글로벌 증시가 무너진 가운데, 국제금값도 동반 폭락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험자산인 증시와 안전자산인 금값은 반대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인데 이례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실물경제부터 시작된 이번 위기로 금융시장이 ‘퍼펙트 패닉’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9.9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9.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9.43%) 등 3대 지수가 대폭락한 가운데 금값도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4.5% 하락하는 등 상품 시장 전반에 투매 장세가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으로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등을 발표한 게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등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나 오른 97.47를 기록했다. 다른 자산을 팔고 현금을 손에 쥐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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