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재난지원금 기부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기부 행렬 동참 일각서 ‘관제 기부’, ‘기부 압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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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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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7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저도 기부코자 한다”라고 올렸다. 홍 부총리는 “4월 말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정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비 진작 등으로도 이어지는 각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가구 지급으로 결정되면서 ‘자발적 기부’를 담는 그릇으로 특별기금이 함께 만들어졌다”며 “이 기부기금은 실직자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귀하게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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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홍 부총리 자신은 기부를 택했다고 밝히며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부코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부는 소득상위계층을 중심으로 자발적 의사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연대와 결속을 높이고 포용의 따뜻함을 나누는 희망자산이 되라리 믿는다”며 “기부에 동참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홍 부총리는 ‘자발적 의사’에 의한 기부를 강조했지만, 고위공직자들의 기부 행렬이 자칫 일선 공무원에 대한 ‘기부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나아가 생계유지 뿐만 아니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급하는 지원금인 만큼 ‘기부 독려’ 자체가 본 취지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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