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석유제품 사상 최대 하락…4월 생산자물가 0.7% 하락

석탄·석유제품 사상 최대 하락…4월 생산자물가 0.7% 하락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5-21 13:52
수정 2020-05-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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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산원유도 32.03% 떨어졌다고 안내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산원유도 32.03% 떨어졌다고 안내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7% 떨어졌다. 특히 국제유가 폭락으로 석탄·석유제품 생산자물가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 102.08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5% 내린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석탄·석유 제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만에 22.6% 떨어졌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43.5%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생산자물가지수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의 하락폭이다. 지난달에도 이 제품군의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9.9% 하락한 바 있다.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33.71달러에서 4월 20.39달러로 급락했다.

전체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1.5%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D램 생산자물가는 7.4%, 컴퓨터 기억장치는 10.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0.2%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외출을 줄인 소비자들이 식재료 구매를 늘리면서 돼지고기(9.9%), 소고기(6.3%)는 올랐지만, 참외(-24.8%), 호박(-48.6%), 오이(-38.4%) 등은 내렸다.

지난 3월 음식점·숙박업소·항공을 중심으로 내렸던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4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휴양콘도(3.0%), 항공화물(12.2%)은 전월 대비 올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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