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전자제품, 국내보다 평균 25.1% 저렴…해외직구 전자제품 1위는 음향기기

해외 직구 전자제품, 국내보다 평균 25.1% 저렴…해외직구 전자제품 1위는 음향기기

김승훈 기자
입력 2020-10-23 10:53
수정 2020-10-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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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직접 전자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직구 품목은 무선 이어폰 등 음향기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제품 직구 소비자들은 구매 대행 관련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은 5002건 접수됐다. 2017년 1102건에서 2018년 1716건, 지난해 2184건으로 늘었다.

거래 유형별론 구매 대행 사업자를 통해 해외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 받는 것과 관련한 불만이 6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배송 받는 ‘직접구매’(17.0%),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후 배송 대행 사업자를 통해 국내로 배송 받는 ‘배송 대행’(6.7%) 관련 순으로 불만이 많았다.

불만 유형별론 ‘제품 하자·품질 및 사후서비스(A/S)’ 관련 불만과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 관련 불만이 각각 28.4%, 27.9%로 나왔다.

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전자제품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4~29일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구매 품목(이하 중복 응답)은 무선 이어폰이, 스피커, 헤드폰 등 음향기기가 32.4%로 최다였고, PC와 주변기기가 28.7%로 뒤를 이었다. 구매 국가는 미국(59.2%), 중국(43.9%), 일본(11.1%) 순이었다.

구매 이유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가 75.2%로 가장 많았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서’(30.7%),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19.9%)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전자제품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평균 25.1% 저렴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71.5%는 전자제품을 해외직구로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구매 대행 관련 불만이 많은 점을 고려해 구매 대행 사업자의 반품정보와 유의사항 표시 내용을 점검하고, 오픈마켓 운영자를 통해 오픈마켓 내 입점한 구매 대행 사업자가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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