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상의, 이재용 사면 촉구… “한미에 큰 경제적 이익”

주한美상의, 이재용 사면 촉구… “한미에 큰 경제적 이익”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1-05-20 21:10
수정 2021-05-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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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둔 文대통령에게 서한 보내
“반도체 기업 삼성이 바이든 지원 안 하면
전략적 파트너 韓 위상 위태로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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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 주재 미국 기업 800여개를 회원으로 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암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를 수신인으로 한 서한에서 “전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의 자립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의 위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부재로 한미간 반도체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사면 여론을 다시한번 환기시키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FT는 “한국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정재계 리더들에 대한 대통령의 사면이 자주 이뤄진 바 있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FT에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임원인 이 부회장의 사면은 한미의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사면 이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김 회장은 암참이 800개 회원사 기업이 모인 비정치적 단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과 재계도 이 부회장이 사면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시 이 부회장의 재구속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삼성이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며 기업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1-05-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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