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금융대장주 등극한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 금융대장주 등극한 카카오뱅크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1-08-06 15:59
수정 2021-08-06 15: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8% 높은 5만 3700원
상한가로 장 마감하면서 6만 9800원으로
시가총액 33조 1620억원으로 금융주 1위로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카카오뱅크 제공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시가총액 기준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공모가의 두 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코스피 12위, 금융주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약 38% 높은 주당 5만 3700원에 형성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 9000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시초가 대비 13%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10%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주가 급등으로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만 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33조 1000억원 수준으로 기존의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약 21조 7000원)을 넘어섰다. 시총 기준으로 12조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12위로 올라서면서 포스코(30조원), 삼성물산(27조원), 현대모비스(26조원), LG전자(26조원) 등도 앞질렀다. 시총 11위인 기아(35조원)와도 불과 1조 5000억원 정도 차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적정 기업 가치를 최소 11조원에서 최대 31조원으로 평가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거래를 위해 투자자가 몰리면서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주식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한국투자증권에 1시간째 접속이 되지 않는다” 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7포인트(0.18%) 내린 3270.3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03%) 오른 3277.06으로 시작해 3290선을 넘봤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2%) 오른 1059.80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