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국내 첫 ‘전기추진 여객선’ 2척 동시 진수

현대미포조선 국내 첫 ‘전기추진 여객선’ 2척 동시 진수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06-14 15:40
수정 2022-06-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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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4도크에서 스팀패킷의 2만 5000t(GT)급 로로여객선(가운데 위)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2400톤급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여객선에 대한 진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제공
14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4도크에서 스팀패킷의 2만 5000t(GT)급 로로여객선(가운데 위)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2400톤급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여객선에 대한 진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제공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전기추진 여객선 2척을 진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4일 울산 본사 4도크에서 세계적 여객선사인 스팀패킷사의 2만 5000t(GT)급 로로여객선 1척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2400t급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여객선 1척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발전용 엔진과 축전지를 이용해 선박 자체적으로 생산·저장한 전기로 추진되는 친환경 여객선이다. 항만 이·접안 또는 비상시에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해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 안전성을 더했다.

190년 역사를 지닌 ‘스팀패킷’사로부터 수주한 유럽형 전기추진 로로여객선은 저진동·저소음 설계와 고급형 인테리어로 승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길이 133m, 너비 25.7m, 높이 14.7m의 로로여객선은 승객 최대 1000명과 승용차 238대, 트레일러 75대를 싣고 최대 속도 19.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오는 11월 선주사에 인도돼 영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여객선은 길이 89.1m, 너비 12.8m, 높이 5.4m로 10월 인도될 계획이다.

이 선박에는 엔진 이상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DF) 엔진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변속 ‘직류 그리드(DC Grid)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전기 추진과 각종 제어 시스템을 연계한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선박 이·접안 유도지원, 원격관제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ICT 기술이 국내 최초로 융합 적용된다.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부관훼리사에 인도한 ‘성희’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객선 모두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세계 일류상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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