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미래 무게 둔 MZ… 70% “한일관계 개선 필요”

경제·미래 무게 둔 MZ… 70% “한일관계 개선 필요”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3-02-28 01:21
수정 2023-02-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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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양국관계 청년인식 설문
45% “협력으로 경제 이익 확대”
52% “강제징용 기부 배상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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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대표적 관광지인 신세카이 혼도리 상점가. 김태균 기자
일본 오사카의 대표적 관광지인 신세카이 혼도리 상점가.
김태균 기자
20·30대 청년 세대들은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된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청년 626명을 대상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71%가 양국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대는 73.1%가, 30대는 68.7%가 관계 증진의 필요성을 지지했다.

그 배경으로는 경제적 이유가 첫손에 꼽혔다. ‘양국 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 확대’ 때문에 양국 관계가 좋아질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45.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상호 협력을 통한 중국의 부상 견제’를 위해서도 양국 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18.2%를 차지했다.

일본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상은 ‘긍정적 인식’이 ‘부정적 인식’보다 2.4배나 높았다. 일본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3%를 차지하며 부정적 인상(17.4%)을 크게 앞질렀다.

또 이들 세대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 과거(45.6%)보다 미래(54.4%)에 더 무게를 뒀다. 때문에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행돼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도 ‘미래를 추구하며 과거사 문제는 장기적 관점으로 풀어야 한다’는 응답이 48.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양국 간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제3자 대위변제 방안(양국 민간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2030세대 절반 이상(52.4%)이 이 방안을 추진할 경우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여행 등 양국 교류가 늘어나며 청년들은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부정적 인상보다 압도적이었고 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도도 높았다”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는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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