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中企 자금 현황 및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
금융권의 중소기업 상생대책 설문조사 결과
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밝힌 ‘중기 자금 현황 및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금융권이 발표한 상생대책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한 중소기업이 72.7%에 달했다. 또 ‘알고 있으나 이용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24.0%였다. 중소기업의 96.7%가 금융권 상생대책을 모르거나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8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상생대책을 알아도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48.6%),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서’(33.3%)가 많이 꼽혔다.
금융권 상생대책 이용하지 않는 이유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사정은 더 나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에서 58.9%에 달했고, 매출액 200억원 이상 기업에서는 11.1%였다.
또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거나 같다고 응답한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51.7%였으며, 46.1%는 기준금리가 2%포인트 더 오를 경우 연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은행권의 상생금융 대책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상생금융 운영현황을 점검해 중소기업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