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3개 관계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00억 기탁
1999년부터 25년 동안 낸 누적 총액 8200억원 달해
반도체 사업 적자 전환 등 올해 경기 부진에도 유지
김병준, “삼성이 낸 소중한 성금…이웃에 큰 도움”
유럽 일정 마친 이재용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영국과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1.27
1일 삼성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과 서준영·황준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그간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5년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낸 성금의 누적 총액만 8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 규모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
최영무(왼쪽)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서 성금 기부에 대한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2.1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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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 이웃사랑 성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앞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며 “삼성이 낸 소중한 성금은 우리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12월 1일 시작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의 첫날에 기부하며 다른 기업의 기부 동참을 이끌고 있다.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제현웅(왼쪽부터)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 부사장, 황준 삼성전자 사원대표, 최영무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서준영 삼성전자 사원대표,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2.1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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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JA 코리아 등 비정부기구(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4년도 탁상 달력 29만개를 임직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달력에는 삼성과 NGO가 함께 하는 청소년 학습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등 CSR 사업 소개와 활동사진이 담겨 있다.
삼성이 구매한 달력 비용은 다시 NGO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진행하는 CSR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 관계사가 달력 구매에 참여했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