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단 내 집 마련” 군산 실수요자들, 신축 매매 수요 급증

“전세보단 내 집 마련” 군산 실수요자들, 신축 매매 수요 급증

입력 2025-10-31 10:00
수정 2025-10-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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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다 신축 아파트 매매를 선택하는 실수요자가 군산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전북 지역에서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가 급증하면서 주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내 집 마련’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북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위변제 금액은 2020년 59억 원(37건)에서 2023년 251억 원(132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절대 건수는 수도권보다 적지만, 증가 폭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며 임차인 피해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군산에서도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영무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영무건설의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전세 불안 심리를 대체하며 지역 내 신축 선호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군산은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고,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이 많지 않아 실거주 목적의 신축 선호가 두드러진다.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마지막 일반분양 단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 ‘안정형 주거 선택지’로 주목받는다.

분양 관계자는 “전세 불안과 금리 변수 속에서 신축 매매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입지·상품·가격 삼박자를 모두 갖춘 상한제 단지는 향후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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