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안테나 게이트’ 잦아들까

아이폰4 ‘안테나 게이트’ 잦아들까

입력 2010-07-17 00:00
수정 2010-07-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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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의 아이폰4 ‘수신 불량’ 논란이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긴급 기자회견을 계기로 잦아들 수 있을까.

잡스는 16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아이폰4’ 기자회견을 직접 주재하며 아이폰4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잡스의 기자회견 내용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아이폰4 안테나 수신 기능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일부 시인했다는 점, 수신 기능에 문제는 있지만 이는 스마트폰 업계가 모두 겪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 점, 아이폰4 수신 강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호 케이스를 무료 제공하고 전액 환불해 줄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점 등이다.

IT 업계 일각에서 제기돼 온 리콜 문제에 대해 잡스는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수신 기능 논란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리콜은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리콜 방침이 ‘빠진’ 이날 잡스의 기자회견 내용은 그동안 IT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다.

미국 IT 시장에선 잡스의 ‘해명’에 대해 다소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분석했다. 아이폰4는 지난달 24일 출시된 지 3주만에 3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안테나 수신 불량 논란 속에서도 애플 기기 사상 유례없는 판매고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 3주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잡스의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오전 애플 주가는 주당 248.4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오후 다시 주당 254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가 잡스의 기자회견에 대해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포춘지는 분석했다.

그러나 잡스의 기자회견이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것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 미국 IT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잡스가 9월 30일까지 아이폰4 케이스를 무료 제공한다며 시한을 못박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잡스가 케이스를 무료 제공하는 시한내에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기능 문제를 좀더 면밀히 조사하고 해결책과 대안을 찾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IT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잡스가 스마트폰 업계의 공통 문제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아이폰4 디자인 설계 자체의 하자가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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