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상반기 마케팅비가 매출액 대비 26%대를 보여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22%)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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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이 생긴 지난 5월 이후에는 마케팅비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아이폰4’가 출시되는 등 스마트폰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여 ‘마케팅 출혈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주요 통신사업자의 ‘상반기 마케팅비 및 투자비 집행실적’에 따르면 무선부문의 마케팅비는 모두 3조 1168억원으로 매출액(11조 8547억원)의 26.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준 셈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무선시장은 지난 1분기 아이폰 출시 등으로 마케팅비 경쟁이 과열됐지만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6월에는 매출 대비 21.9%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 규제가 도입되기 전인 5월과 6월 무선 마케팅비 비율을 보면 ▲KT는 30.4%→24.4% ▲LG유플러스 26.9%→20.9%로 각각 6%포인트 줄었다. ▲SK텔레콤은 29.5%→20.7%로 8.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KT의 경우 6월 한달 동안 무선부문 마케팅비 비율은 24.4%이었지만 무선마케팅비 가운데 240억원을 유선으로 이전해 총 무선 마케팅 비율 20.6%로 가이드라인을 맞췄다.
방통위 관계자는 “마케팅비 지출 문제는 과당경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법규 위반 때 엄정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8-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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