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꾼’ 애플 제 발 저려서 그랬나

‘모방꾼’ 애플 제 발 저려서 그랬나

입력 2011-06-16 00:00
수정 2011-06-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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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 ‘카피캣’ 비난하다 노키아·코닥에 특허소송 져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애플이 잇따라 경쟁업체들과의 특허 소송에서 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노키아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애플이 노키아에 라이선스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앞으로 애플은 노키아의 허락을 받아야만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노키아는 지난 2009년 애플이 자사의 무선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아이폰에 대해 특허 사용료를 요구해 왔다.

구체적인 라이선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노키아가 애플로부터 4억 2000만 유로(약 6550억원)를 일시금으로 받고, 분기마다 9500만 유로(1500억원)가량을 추가로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업체들을 ‘카피캣’이라고 외치던 애플은 결국 자기 자신이 모방꾼이었음을 법적으로 인증받게 됐다.

애플은 또 이스트만 코닥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도 1차 패소해 거액의 로열티를 물어야 할 상황을 걱정하게 됐다. 이달 말쯤 최종 판결이 나오지만 코닥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소송에서 이기면 코닥은 애플과 RIM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800억원)가량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1-06-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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