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11월 기간 미국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으며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고 씨넷이 4일 보도했다.

미국 디지털제품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가 3개월마다 발표하는 스마트폰 관련 통계를 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2% 포인트 늘어난 26.9%를 기록했고 애플은 1.4% 포인트 높아진 18.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이 기간에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 S3에 수요 급증 덕이다. 애플은 아이폰5가 11월부터 잘 팔리면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6~8월에 18.2%의 점유율로 애플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던 LG전자는 이번에는 점유율이 17.5%로 0.7% 포인트 낮아졌다. 그 뒤를 이어 모토로라 10.4%, 대만 HTC 5.9% 등의 순으로 시장을 분할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운영체계(OS) 별 점유율에선 안드로이드가 53.7%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 iOS 35%, 블랙베리 OS 3%, 노키아 심비안 0.5%였다.

미국에서는 11월 말 현재 전체 이동통신 가입 인구의 53%인 1억 2천3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