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울릉도 주민 첫 대출

우리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26일 설립했다. 중금리 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 간편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식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기 전까지 은행 내 별도 사업부 형태로 위비뱅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위비뱅크의 별도 모바일 앱에 금융 서비스를 탑재해 안정성 및 수익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SGI서울보증과 협약해 이날부터 위비뱅크 전용 상품인 ‘위비 모바일 대출’을 판매한다.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중금리 상품이다. 첫 번째 대출자는 울릉도에서 나왔다. 울릉도에서 펜션업을 하는 이모(47)씨가 위비뱅크를 통해 300만원을 대출받았다. 다른 은행 공인인증서로도 대출이 가능하고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사진 촬영을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제도 시범 적용된다.

우리은행이 자체 개발한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 모바일 페이’를 통해 하루 최대 50만원까지 계좌이체를 이용할 수 있다. 최초 한번만 핀번호를 등록하면 추가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보관함 방식 송금 기능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