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74%가 모바일

온라인 쇼핑 74%가 모바일

심현희 기자
입력 2019-02-10 23:16
수정 2019-02-11 02: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문 간편해 PC→스마트폰 이동

40대 주도, 중장년층이 매출 절반

온라인 쇼핑의 주요 수단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옮겨 갔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마트몰 매출 중 모바일 쇼핑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10명 가운데 7명이 PC가 아닌 모바일을 통해 물건을 구입했다는 의미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데다 모바일에서는 추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마트몰 모바일 쇼핑 비중은 최근 5년간 수직 상승했다. 2013년 8.5%에서 2014년 24.6%, 2015년 44%, 2016년 56%, 2017년 63.8%까지 급증했고 지난해 73.9%를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성장은 인터넷이 보급된 시기 20∼30대를 보낸 ‘X세대’(1968~1979년생), 현 40대가 이끌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30대의 매출 비중은 8.4%에서 7%로 떨어진 반면 40대 매출 비중은 2016년 35%에서 38.1%로 올라섰다.

특히 40대 이상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30대 이하도 앞질렀다. 10∼30대 매출 비중은 2016년 51.3%에서 2018년 49.5%로 줄었지만 40대 이상 매출 비중은 48.7%에서 50.5%로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출 비중도 2014년 26.9%에서 지난해 32.7%까지 뛰었다. 이마트몰 김진설 마케팅팀장은 “과거보다 기성세대의 모바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의 주요 플랫폼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 가고 신선식품 등으로 쇼핑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2-1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