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삼성 로봇 6~7월쯤엔 살 수 있다

100만원대 삼성 로봇 6~7월쯤엔 살 수 있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1-08 18:14
수정 2020-01-09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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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 “건조기 가격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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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정용 로봇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정용 로봇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기조연설에 발표자로 나서 신작 인공지능(AI) 로봇을 공개했던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6~7월쯤 소비자가 살 수 있는 로봇 제품이 나온다”고 밝혔다. 다만 기조연설에서 보여 준 ‘볼리’가 아닌 다른 제품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에 (로봇이) 나온다고 했는데 죄송하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못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로봇은 대형 건조기나 세탁기 정도의 가격이면 소비자들이 찾을 것”이라며 “그 가격 안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AI 로봇인 볼리는 아직 상업화 작업에 돌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집안 내 서버에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볼리는 가볍게 해서 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6~7월쯤 공개되는 제품이 어떤 것일지는 베일에 싸였지만 삼성전자의 대용량(16㎏) 건조기가 160만~1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단 것을 고려할 때 일단 가격은 100만원 중후반대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있었던 기조연설에 대해선 “지난해 7월쯤에 확정됐고 실제 준비는 3개월가량 했다”면서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어서 볼리를 시연할 때 와이파이가 끊길 수 있었다. 볼리를 개발하는 10명의 젊은 친구 중 한 명은 시연이 잘 끝나자 눈물을 흘리더라”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1-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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