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2∼3년내 고성능 모델 ‘N’ 나온다”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2∼3년내 고성능 모델 ‘N’ 나온다”

입력 2014-10-06 00:00
수정 2014-10-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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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3년내 골프 GTI와 같은 고성능 모델 ‘N’이 출시될 것입니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를 통해 쌓은 우리의 기술력이 고성능 모델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규헌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외곽의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현대차 서비스파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N’은 남양연구소의 머리글자를 딴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이다. 최 법인장은 “현대차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그동안 잘 성장해왔지만 부족한 점이 바로 주행성능(퍼포먼스)”이라며 “WRC 참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해 차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법인장은 “현재 폴크스바겐의 폴로 R보다 i20랠리카는 1㎞에 1초 정도 뒤처진다”면서 “폴크스바겐을 96∼97%는 따라온 것 같지만, 나머지 2∼3%가 도전”이라며 내년에는 동등한 수준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WRC는 올해는 완주가 목표지만, 내년에는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00∼2003년까지 WRC에 참가했지만, 제대로 된 성적 한번 내지 못하고 대회를 떠났다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재출전했다. 이곳에는 100명 이상의 전문인력들이 고성능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남양연구소의 연구 인력도 상주해 협업하고 있다.

최 법인장은 ‘저가형 랠리카’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세미 프로팀이 이용하는 저가형 랠리카 시장은 세계적으로 5천여 대 수준으로, 지금은 WRC 랠리카인 ‘i20’를 개조해 보급하는 등 현대차가 이 사업의 뛰어들 경우 인지도도 높이고 수익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의선 부회장이 없었다면 WRC 참가 결정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며 “시즌 초 연이어 차량이상 등 문제가 발생해 눈앞이 캄캄했는데 정 부회장이 성적은 전혀 신경을 쓰지 말라고 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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