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땅으로 씽씽…에어버스 ‘드론카’ 베일 벗었다

하늘로 땅으로 씽씽…에어버스 ‘드론카’ 베일 벗었다

입력 2017-03-08 11:16
수정 2017-03-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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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비행기·기차 하나로 합친 콘셉트 공개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을 피해갈 수 있는 해결책을 에어버스가 제시했다.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다.



항공기 업체 에어버스는 하늘과 도로에서 모두 다닐 수 있는 자율주행 ‘드론카’(drone-car) 콘셉트를 7일(현지시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더버지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팝업(Pop.UP)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이 드론카에서 자동차가 곧 드론이고 드론이 자동차다. 자동차의 탑승 공간을 드론으로 들어 올려 이동시킬 수 있게 한 것이다.

승객은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자동차에서 나는 차로, 그리고 기차로도 갈 수 있다.

캡슐이라고 불리는 탑승 공간은 아래의 섀시(차대)와 분리된다. 로터 8개짜리 드론이 이 캡슐을 나른다.

승객을 내려주고 나면 차량은 자동으로 충전소로 돌아간다.

캡슐은 길이 2.5m, 높이 1.4m, 폭 1.5m다. 드론은 가로 5m, 세로 4.4m 크기다.

에어버스가 공개한 비디오에서는 한 여성이 집에서 모바일기기로 캡슐을 부른다. 이 여성은 차에 올라 주차장까지 이동하고 거기서 거대한 드론이 캡슐을 들어 올려 목적지까지 간다.

또 기차와 비슷한 하이퍼루프 안에 캡슐이 줄지어 있는 장면도 나온다.

팝업시스템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개인 이용자의 특성과 가능한 경로 등을 고려해 최적의 여행 옵션을 정한다.

에어버스는 이 시스템에서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이탈디자인과 협력했다.

영화나 비디오게임에 나올만한 에어버스의 시스템을 가까운 미래에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에어버스는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에어버스는 이와 별도로 바하나 프로젝트에서 도시 이동용 1인용 전기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 시티에어버스라는 이름의 나는 택시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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