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지문인증 시스템’ 세계 첫 개발
운전자 개인별 맞춤 운전 환경도 제공내년 中서 출시 신형 싼타페 우선 탑재
현대자동차는 17일 지문을 이용해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문을 차량에 미리 등록해 놓은 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이 열리고,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재된 시동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다. 운전자 개별 맞춤 운전 환경도 제공한다. 개별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정보에 따라 운전석 시트 위치와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를 차량이 스스로 조정한다.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차량공유 시대에 자율주행차의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문을 활용한 도어 개폐 기술의 걸림돌이었던 보안과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까다로운 자동차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인증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을 내년 1분기 중국에서 출시할 신형 싼타페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8-12-18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