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에 PBV 전용 공장 준공…연 25만대 생산 허브

기아, 화성에 PBV 전용 공장 준공…연 25만대 생산 허브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5-11-14 10:37
수정 2025-11-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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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악수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화성 이보 플랜트 East 준공ㆍWest 기공 기념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준공했다. 기아는 이곳을 연 25만대 생산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14일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이보 플랜트 East’ 준공식과 함께 ‘이보 플랜드 West’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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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이보 플랜트 East에서 생산 중인 PV5. 기아 제공
화성 이보 플랜트 East에서 생산 중인 PV5. 기아 제공


이보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Evolution’(이볼루션)과 공장을 뜻하는 ‘Plant’(플랜트)을 조합한 이름이다.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해나가겠단 의지를 담았다.

기아는 화성 이보 플랜트 East와 West, 컨버전 센터(목적에 맞게 차량 개조 작업이 이뤄지는 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축구장 42개 크기인 30만 375㎡ 부지를 확보했다.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약 4조원을 투입한다.

기아는 이곳에서 연 25만대의 PBV 차종을 생산하고 국내외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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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 준공·기공식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 준공·기공식 김민석 국무총리가 14일 열린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 East 준공ㆍWest 기공 기념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과 함께 기공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축사를 통해 “기아 화성 이보플랜트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송 사장은 환영사에서 “기아는 경상용차(LCV)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기회로 삼아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451만대 가운데 58%에 달하는 263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등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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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이보 플랜트 East 차체 용접 생산라인 모습. 기아 제공
화성 이보 플랜트 East 차체 용접 생산라인 모습. 기아 제공


화성 이보 플랜트는 자동화, 친환경,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공장 운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며, 차체 공정의 경우 무인운반차량 등이 도입됐다. 도장 공정은 탄소와 유해물질을 줄이는 건식 부스 운영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보다 약 20% 줄이도록 설계했다.

이번에 준공된 이보 플랜트 East는 PBV 차량인 PV5의 패신저, 카도, 샤시캡, 휠체어용 차량(WAV) 등 여러 모델을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한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하는 West에서는 PV7을 비롯한 기아의 대형 PBV 차량을 연간 15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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