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43% 올랐다가 7% 빠졌다

수도권 집값, 43% 올랐다가 7% 빠졌다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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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론 아직 일러, 더 내릴 수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바닥론’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2006년 이후 43% 올랐던 집값이 7% 빠지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5만4천630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최고점을 찍었던 2008년 9월까지 43% 올랐고 이후 현재까지 7%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집값이 오를 때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지만 내릴 때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디고 하락폭도 미미한 하방경직성 때문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2006년 882만원에서 2008년 9월 1천260만원으로 올랐다가 현재 1천173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수도권 평균에 비해 상승폭은 적고 하락폭은 컸다. 2006년 2천283만원에서 2007년 1월 3천1만원으로 31% 상승해 고점에 올랐지만 현재는 2천714만원으로 10% 떨어졌다.

반면 ‘강북3구’(노원·도봉·강북구)는 이명박 정부의 2008년 뉴타운 정책 영향으로 2006년 662만원에서 2008년 9월 1천245만원으로 무려 88%나 폭등했다가 현재 1천127만원으로 10% 하락했다.

강남3구에 목동, 경기도 분당·평촌·용인을 더한 ‘버블세븐’ 지역의 평당 매매가는 1천657만원에서 2007년 2월 2천168만원으로 올랐지만 현재는 1천899만원으로 12% 내리면서 2천만원 선이 무너졌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집값 바닥론, 거품붕괴 등의 논의는 시기상조”라면서 “유로존 금융위기가 여전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없어 수도권의 하향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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