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지고 투룸 뜬다…2~3인 가구 증가추세 반영

원룸 지고 투룸 뜬다…2~3인 가구 증가추세 반영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09: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동산시장 관심이 ‘원룸’에서 ‘투룸’으로 옮겨가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방 1개짜리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 2∼3인 가구를 위한 투룸(방 2개) 주택이 새로운 ‘퍼플오션’(Purple Ocean)으로 부상하고 있다.

퍼플오션이란 포화 상태의 기존 레드오션 시장에서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적용한 발상의 전환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2∼3인 가구 증가추세와 달리 방 두 칸인 전용 30∼58㎡짜리 주택은 원룸에 밀려 공급이 미미했다.

소형 아파트도 임대주택을 제외하고는 방 세 칸짜리인 59㎡가 주류이다.

그러나 통계청 가구 구조 통계(2010년 기준)를 보면 4인 가구는 전체의 22.5%에 불과했지만 2인 가구(24.3%)와 3인 가구(21.3%)를 합치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방 2칸짜리 ‘투룸형 주거’ 형태가 전세난 해소와 2∼3인 가구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서서히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동도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분양 중인 단지형 소형 아파트 ‘부개역 동도센트리움’은 투룸 아파트이다. 주택형은 전용 33㎡, 39㎡, 41㎡, 43㎡, 45㎡, 59㎡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이 중 33∼45㎡가 투룸, 59㎡는 쓰리룸으로 각각 이뤄졌다.

그동안 원룸만 고집하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도 최근 중형화하면서 투룸이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이다. 오피스텔 20가구(전용 39㎡)와 도시형생활주택 79가구(전용 30㎡)가 거실과 방의 2베이 구조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내에서 분양 중인 ‘송파 아이파크’도 1인은 물론 2∼3인 거주가 가능한 원룸, 투룸 형으로 설계됐다. 신혼부부나 맞벌이 부부 거주자를 위해 단지 내 보육이 가능한 ‘키즈 카페’도 들어섰다.

무들종합건설은 광주 첨단지구에 원·투룸 소형아파트 ‘에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 298가구와 오피스텔 52가구 등 총 350가구로 구성됐으며 ‘원룸 투자형’과 ‘투룸 주거형’으로 설계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