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0.16% 상승…강남구 0.44%로 1위8·28대책 등 주택거래 증가·개발사업 영향
전국의 땅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거래량 증가와 개발사업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의 땅값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월대비 0.16%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올 들어 땅값은 매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에 월별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0월에 비해 0.16% 상승했고 지방은 0.15%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0.44%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신분당선 연장구간 개통과 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 KTX 수서역 건설공사 등에 대한 기대감과 재건축 등 주택거래 증가로 땅값이 상승했다.
이어 제2롯데월드 건설, 동남권 유통단지·위례신도시 등 개발사업 호재가 있는 송파구가 0.4%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4·1부동산 대책과 8·28전월세 대책 등의 영향으로 공동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전월대비 0.21% 뛰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0.04%)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땅값이 상승했다.
또 전남 해남(0.39%), 전남 화순(0.377%), 인천 계양구(0.376%) 등도 상승폭이 컸다.
시·도 단위로는 세종시가 0.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도가 0.24%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로 지난 8월 이후 땅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강원도 태백시(-0.12%), 충남 아산시(-0.09%) 등은 개발사업 부진으로 하락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20만708필지, 1억4천910만㎡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8.2% 증가했고 면적은 1.3%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2천672필지, 1억3천40만4천㎡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필지수는 2.6%, 면적은 5%가 각각 줄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