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소득 과세 이후 전국 주택시장 기대감 하락”

“임대소득 과세 이후 전국 주택시장 기대감 하락”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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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의 주택사업환경지수가 101.0으로 지난달보다 12.0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HBSI는 기준값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0.0으로 지난달보다 16.4포인트 떨어졌고 수도권은 88.4로 24.2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은 경기가 88.0(29.6포인트↓), 인천이 88.9(18.8포인트↓)를 기록해 하락세를 이끌며 올해 처음으로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방은 110.3으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0.7포인트 하락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이 123.6(5.8포인트↑)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남 107.5(10.1포인트↑), 광주 115.9(5.9포인트↑)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세종 104.4(14.7포인트↓), 전북 100.0(5.4포인트↓) 등은 서울·수도권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분양 시장과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실적지수는 108.0(17.0포인트↓), 분양계획지수는 104.0(12.8포인트↓)을 기록했고 미분양지수는 67.7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들어 지난달 처음으로 ‘100선’이 무너졌던 재개발지수와 재건축지수도 각각 81.1(6.8포인트↓), 86.2(1.7포인트↓)로 조사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26 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사라진 서울과 수도권의 시장 심리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방 시장과의 격차가 더 커졌다”면서 “실수요를 확충·보완할 수 있는 수요 촉진 유도 방안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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