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양끝 동탄2·운정 ‘훈풍 평행이론’

GTX 양끝 동탄2·운정 ‘훈풍 평행이론’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3-20 17:48
수정 2016-03-21 0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순위 경쟁률 3배 뛰고, 미분양 20% 털고…

동탄2, 경남아너스빌 완판 기록… 운정,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 A 노선의 파주 연장안이 포함되며 운정신도시 분양 계약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기획재정부의 국책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라 GTX A 노선 수혜지역으로 꼽힌 동탄2신도시에서 불었던 분양 훈풍이 연상되며, GTX A 노선의 양 극단 지역이 시차를 둔 채 비슷한 경로를 밟는 ‘평행이론’이 시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미지 확대
지난달 3일 정부가 “GTX A 노선을 일산 킨텍스에서 경기 파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뒤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 계약률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운정’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려 있다. 현대건설 제공
지난달 3일 정부가 “GTX A 노선을 일산 킨텍스에서 경기 파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뒤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 계약률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운정’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려 있다.
현대건설 제공
이미지 확대
GTX A 노선이 확정됐던 2년 전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부동산114는 동탄2신도시의 2013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7대1(8516가구 모집에 9133명 지원)이었지만, 노선 확정 뒤인 2014년 이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25대1(3292가구 모집에 1만 702명 지원)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단지별로 2013년 3월 A9블록에서 분양했던 ‘동탄2신도시 EGthe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06대1로 6개월 이상 미분양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분양한 ‘동탄2경남아너스빌’은 3.03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뒤 나흘 만에 완판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GTX A 노선 연장안 발표를 전후해 미분양 물량 소진이 빨라진 조짐이 보였다. 경기도가 조사한 ‘경기도 민간부문 미분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지난해 10월 분양)의 미분양 가구는 지난해 12월까지 1133가구였지만, 지난 1월에 이 중 222가구가 소진됐다. 현대건설이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운정’도 최근 GTX 파주연장안 발표 뒤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 자료를 보면,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현재 운정신도시의 전용면적 60㎡ 이하 매매가 상승률은 9.16%(961만원→1049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전용면적 60㎡ 이하 평균 상승률 8.57%(875만원→950만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6-03-21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