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이 끌어올렸다… 8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고

강남 재건축이 끌어올렸다… 8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고

입력 2016-09-12 23:00
수정 2016-09-1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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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4.3%늘어 9만 8130건

전월세 거래도 13.6% 최대 증가
수도권 중심 상승… 양극화 뚜렷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이 8월 기준으로 둘 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9만 813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만 5578건)보다 4.3%, 최근 5년 평균(6만 8000여건)보다 45.1%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5만 6792건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4만 1338건으로 6.5%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2만 1649건)이 지난해보다 15.6% 늘어난 가운데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구뿐 아니라 용산구와 성동구에서도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6만 4462건)와 연립·다세대주택(1만 9485건)이 지난해보다 각각 3.3%와 12.2% 증가한 반면 단독·다가구주택(1만 4183건)은 0.9%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5228건으로 전월보다 13.6%,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증가했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다. 지역별로 수도권(8만 4046건)이 지난해보다 7.1%, 비수도권(4만 1182건)이 6.1%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9%, 아파트 외 주택이 3.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보유하면서 전세로 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주택 준공 물량이 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로 나온 새 아파트를 찾아 이동하다 보니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9-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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