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하락

류찬희 기자
입력 2019-03-07 15:29
수정 2019-03-07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0.11%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가격 상승곡선이 꺾이기 시작, 4개월째 가격이 내려갔다. 아파트값 하락은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매수 대기자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하락은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값(누계)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강남구로 2.22% 하락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89%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배 이상 컸다. 규제지역 가운데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2% 이상 떨어진 곳은 강남구가 유일하다. 이어 강동구 아파트값이 1.74% 내렸고, 양천구 아파트값은 1.41% 빠졌다.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이 1,89% 떨어져 낙폭이 컸다. 광명시는 1.71% 하락했고, 하남시 아파트값은 1.45% 빠졌다.

아파트 전셋값 하락 기울기도 서울 강남권에서 급경사를 그렸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에만 4.01%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이 평균 1.5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3배 가까이 컸다. 강동구는 3.45% 하락하고, 서초구는 2.58% 내렸다. 송파구는 2.16% 하락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한 것이 전셋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수도권에서는 광명 아파트 전셋값이 3.13% 내렸고, 하남시는 2.3% 떨어졌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1.52% 하락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