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미만 소유 토지, 여의도 면적의 37배…7조원어치

20세 미만 소유 토지, 여의도 면적의 37배…7조원어치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7-01 11:16
수정 2021-07-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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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
20세 미만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37배, 7조원어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토지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0세 미만이 소유한 토지는 모두 2만 1000필지, 108㎢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2.9㎢)의 37배가 넘는 땅을 사실상 경제활동 능력이 없는 20세 미만이 소유한 것이다. 이를 공시가격 기준으로 치면 6조 9580억원어치나 된다. 특히 4세 미만 아이가 소유한 땅도 4270억원치나 된다. 5~9세 아이가 갖고 있는 땅은 1조 2270억원어치로 분석됐다. 30세 미만으로 확대하면 이들이 소유한 토지는 19만 필지, 582㎢, 44조 1810억원어치에 이른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가구 2309만가구 중 61.2%를 차지하는 1413만가구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379만가구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4만 6398㎢(7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법인 소유가 6965㎢(11.4%), 비법인(종교재단·종중) 소유가 7754㎢(12.7%)였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만 9083㎢(48.9%)로 절반 수준이었고 관리지역은 2만 3902㎢(23.8%), 녹지지역은 1만 1489㎢(11.4%), 주거지역은 2405㎢(2.4%)로 나타났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6만 3558㎢(63.3%), 전·답·과수원·목장용지로 구성된 농경지는 1만 9825㎢(19.7%), 학교·도로·철도 등 공공용지가 1만 149㎢(10.1%), 대지는 3243㎢(3.2%)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83만명 중 1805만명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개인 소유 토지는 지목별로 임야가 2만 60831㎢(57.8%), 농경지는 1만 6032㎢(34.6%), 대지 2551㎢(5.5%)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 회전율은 세종 2.3%, 경기 1.4%, 충남 1.3% 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0.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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