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만기 연장 등 은행업무 23일 총파업 전 처리하세요

대출·만기 연장 등 은행업무 23일 총파업 전 처리하세요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6-09-20 23:04
수정 2016-09-2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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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금 단순업무만 가능할 듯 주택잔금도 점포 사전 안내를

오는 23일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긴 대기시간, 일부 업무 제한 등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총파업을 벌이기 때문이다. 서류 작성에 시간이 많이 드는 펀드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는 이날 가입하기 힘들 수도 있다. 노조는 파업 참가자를 10만명으로, 사측은 3만∼4만명으로 추산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은행들은 파업 참가율이 50∼70%에 이르면 점포 운영을 축소하고, 본부부서 인원과 퇴직 직원을 투입한다는 비상대책을 세웠다. 참가율이 70%를 초과하면 거점점포를 운영하고 인터넷뱅킹 서버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은행들은 총파업 당일 입출금 등 일반적인 업무는 가능하지만 신규 대출, 만기 연장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는 가급적 총파업 이전에 처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펀드나 방카슈랑스는 은행 직원이 자격증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 만큼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상품 등 긴 상담이 필요하면 사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특히 23일 당일 주택구입자금으로 잔금을 치러야 할 경우엔 계약에 차질이 없도록 영업점에서 사전 안내를 받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지점의 모든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직원수가 줄어드는 만큼 영업점 점심식사 교대시간(오전 11시 20분~오후 1시 20분)과 가장 붐비는 시간대(오후 3~4시)는 피해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총파업 당일인 23일 기업 거래나 월세, 주문 등 기일에 맞춰 송금해야 할 일이 있으면 영업점 방문보다는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비해 보안카드 등 보안매체나 공인인증서 갱신 여부도 사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6-09-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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