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좌서 잠자는 돈 8조 9000억

금융계좌서 잠자는 돈 8조 9000억

최선을 기자
입력 2019-07-31 17:56
수정 2019-08-0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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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트인포·파인 접속하면 조회 가능

금감원 “금융사가 휴면재산 찾아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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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KEB하나은행에서 직원이 오만원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서울 KEB하나은행에서 직원이 오만원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예금이나 보험, 주식 계좌에 잠자는 돈이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들이 자동 환급 서비스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고객의 휴면금융재산을 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휴면금융재산은 1조 2000억원, 개인이 3년 이상 거래하지 않은 금융재산은 7조 7000억원에 달했다.

휴면금융재산은 만기가 지났는데도 찾아가지 않은 예금과 보험금 등을 말한다. 은행은 5년, 보험사는 3년이 지나면 휴면 상태로 분류한다. 휴면보험금 4902억원, 휴면예금 2961억원, 미수령 주식·배당금 1461억원 등의 순으로 쌓여 있다. 3년 이상 장기 미거래 금융재산 예금 4조 6148억원, 미지급 보험금 3조 315억원, 불특정 금전신탁 112억원 등이다.

잠자는 돈을 찾으려면 ‘내 계좌 한눈에’(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파인에서는 아홉 가지 휴면금융재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금감원은 “어카운트인포 등의 서비스로 잠자는 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휴면금융재산 등이 새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금융사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예·적금 신규 가입 때 만기 후 자동 재예치를 선택하도록 하거나 일정 금액 이하인 휴면예금의 경우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발송 후 등록된 입출금 계좌로 입금하는 자동 환급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정제용 금감원 감독총괄국 팀장은 “올 4분기에 금융업계와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9-08-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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