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주식 공개매수… 11만 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기록

하이브, SM 주식 공개매수… 11만 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기록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3-02-13 17:58
수정 2023-0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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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주식 25% 주당 12만원
“하이브 기업가치 1.5조 이상 추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에 나선 하이브가 에스엠 소액주주 지분 공개 매수를 본격화하면서 관련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달 1일까지 에스엠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 매수로 사들인다. 에스엠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5만 2129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70.53%다. 하이브가 에스엠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매수하는 데에는 7142억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에스엠 주가가 12만원을 하회한 상태를 유지할 경우 소액주주들은 공개 매수에 응해 하이브에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1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 주가는 올해 초 7만원대에서 이날 52주 신고가(11만 8300원)를 기록했다.

하이브는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도 주당 12만원에 매수하기로 해 소액주주 지분과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에스엠 지분 39.8%를 확보하게 된다. 또 이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잔여 지분(3.65%)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가 끝나면 사들일 수 있는 풀옵션을 맺었는데, 이를 행사하면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을 최대 43.5%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날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기업 가치에 1조 5000억원 이상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수 확정 시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종전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가를 19만 6000원에서 88% 뛰어오른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3.23% 하락한 18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3-02-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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