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고려인마을’에 후원금 전달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고려인마을’에 후원금 전달

입력 2017-08-24 16:24
수정 2017-08-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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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KDB 키다리 아저씨’ 20호 후원 대상으로 광주 ‘고려인마을’을 선정하고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 전달식. 왼쪽부터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
후원금 전달식. 왼쪽부터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
고려인마을은 2003년 3~4가정이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하면서 조성됐으며 매년 정착하는 고려인들이 증가해 현재는 4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유공자와는 달리 정부 지원이 미비하고 고려인 3세까지만 재외동포로 인정, 고려인 4세부터는 외국인으로 분류되는 등 불법체류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으며 교육, 취업, 의료보험, 보육 지원 등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산업은행은 안정적 정착과 자활·자립을 위해 노력 중인 고려인마을에 쌀 구입비, 대학교 등록금, 어린이집 시설 확충비 등으로 2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제안해 시작한 것으로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20차례에 걸쳐 총 2억 2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고려인마을의 신조야 대표(61·우즈베키스탄 출생)는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 3세로 2001년 광주에 정착해 지금까지 고려인 동포들이 광주에 생활 터전을 잡고 생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2017-08-25 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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